엄흥도 묘소 위치 | 영월 가묘와 군위 진묘, 어디가 진짜일까?
엄흥도 묘소 위치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2026년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수습한 충신 엄흥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막상 묘소를 찾으려 하면 "영월에 있다"는 정보와 "군위에 있다"는 정보가 엇갈려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엄흥도 묘소 위치에 대한 논란을 정리하고, 실제 방문할 수 있는 관련 유적지까지 한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엄흥도는 누구인가? 단종을 지킨 만고충신
- 조선 전기 영월 호장(戶長)으로, 본관은 영월
- 1457년 단종 사사 후 방치된 시신을 목숨 걸고 수습·매장
- 시호 충의(忠毅), 공조판서 추증
- 사육신과 함께 영월 창절사에 배향
엄흥도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충신으로, 강원도 영월의 호장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1457년 세조 3년, 조선 6대 임금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된 채 영월에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세조는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내렸고, 고을 사람들은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아무도 단종의 시신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때 엄흥도는 "선한 일을 하다 화를 당하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다(위선피화 오소감심)"라는 말을 남기며, 장례 기구 일체를 혼자 마련하여 정중하게 장사를 치렀습니다. 이후 그는 벼슬을 내려놓고 아들들과 함께 영월을 떠나 숨어 살았습니다.
야사에 따르면, 엄흥도가 밤중에 아들들과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산에 올랐을 때 눈보라가 쳤는데, 산속에 앉아 있던 노루가 놀라 달아난 자리에 맨 땅이 드러나 있어 그곳에 매장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자리가 후대에 명당으로 밝혀져, 단종의 무덤은 이장 없이 장릉(莊陵)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엄흥도 묘소 위치 ① 영월 팔괴리 가묘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산186
- 성격: 가묘(假墓) — 상징적 묘소
- 영월 엄씨 가문의 정신적 고향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산186에 엄흥도의 가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엄흥도의 실제 매장지가 아닌 가묘(假墓)로, 영월은 엄흥도 가문사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네이버 지도 등에서 "엄흥도 묘"를 검색하면 이 영월 가묘가 주로 표시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진묘가 영월에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실제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도 묘가 강원도 영월에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고, 네이버 지도에서도 영월 묘만 표시되고 있어 군위 묘역의 존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황입니다.

엄흥도 묘소 위치 ② 군위 화본리 진묘 (유력)
- 주소: 대구광역시(구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108번지
- 성격: 진묘(眞墓) — 학술 논문으로 검증
- 차자 엄광순의 묘: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136-1번지
군위 주민들은 영월의 엄흥도 묘는 가묘이며, 진묘는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108번지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2009년 김광순 택민국학연구원장(경북대 명예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학술 논문입니다.
연구팀은 울산, 충북 청주, 경북 문경·안동 등 전국의 영월 엄씨 세거지를 답사하고, 여러 기록을 종합한 결과 엄흥도 묘가 영월이 아니라 군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충의공실기》, 《영월엄씨파보》, 《영월엄씨대동보》 등 여러 문헌을 근거로 군위 조림산 신남촌(현재 화본리)의 묘가 진묘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월엄씨 중앙종친회도 《영월엄씨대동보》에 군위 의흥 조림산 묘역을 엄흥도의 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엄흥도는 군위에 묻혔을까?
문중 전승에 따르면 엄흥도의 장자 엄호현은 대를 이어야 하여 문경(예천)으로, 차자 엄광순은 부친과 함께 군위로, 삼자는 함경도 안변 또는 울산으로 각각 피신했다고 합니다. 이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피해, 가문 전체가 한곳에 모여 있으면 위험하므로 전략적으로 분산한 것입니다.
군위 의흥면 금양촌 후손들의 구전에 따르면, 엄흥도는 차자 엄광순과 함께 조림산 기슭에 은거하며 화를 피하다가 1474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계명당에 안장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지역 이름은 엄흥도의 은거 사실을 알리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거짓 '가(假)' 자를 써서 '가지골'이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군위 묘소의 물증
군위의 후손(충의공계 종손 엄근수)이 보관하고 있던 엄흥도의 편지, 족보, 완문 등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의탁하여 물리적 증거가 가장 확실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또한 영조 9년(1733년) 엄씨 종손에게 군역과 세금을 면제하는 완문이 내려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이는 조정이 의흥 광순문을 엄흥도의 자손으로 공식 인정한 문서입니다.


영월 장릉 내 엄흥도 관련 유적지
- 엄흥도 정려각: 1726년(영조 2년) 건립, 현재 장릉 경내
- 창절사: 사육신과 함께 엄흥도의 위패 봉안
- 충신각: 단종을 위해 목숨 바친 268인의 위패
- 단종역사관: 단종과 엄흥도 관련 유물 전시
엄흥도 묘소 위치와 별개로, 영월 장릉에는 그의 충절을 기리는 여러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엄흥도 정려각은 1726년 영조의 명으로 건립되었으며 1970년 현재의 장릉 경내로 이전되었습니다. 장릉 입구에는 낙촌비각이 있고, 재실 옆에 엄흥도 정려각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자각 앞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268명의 위패를 모신 장판옥과 배식단이 있습니다.


영월 장릉 관람 정보
| 항목 | 내용 |
|---|---|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
| 운영시간 | 09:00~18:00 (종료 30분 전 매표 마감) |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 무료 |
| 전화 | 033-374-4215 (장릉 관광안내소) |
| 추천 코스 | 청령포(1시간) → 점심 → 장릉(40분) →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
울산 원강서원 — 엄흥도 후손들의 또 다른 터전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726-1번지
- 증공조참판엄공원강서원비: 문화재자료 제10호
1799년(정조 23년) 울산에 살고 있던 엄흥도의 후손들이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에 원강사를 세워 제사를 받들었는데, 1817년(순조 17년) 사림의 논의에 따라 원강서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994년 온산공단 조성 과정에서 현재의 둔기리로 이전했으며, 원강서원 뒤편에는 엄흥도의 후손으로 알려진 2대에서 6대까지의 묘가 존재합니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과 엄흥도 묘소 위치 논란
- 2026년 2월 개봉, 천만 관객 돌파
- 유해진이 엄흥도 역 연기
- 영화에서 묘를 영월로 소개 → 군위 주민 반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이후 천만 돌파)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대구 군위에 있는 엄흥도 묘소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개봉 이후 군위 산성면 화본리에 엄흥도의 묘가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위 주민들은 영화가 엄흥도의 묘를 영월에 있는 것으로 소개한 데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기회에 군위 엄흥도 묘소를 직접 찾아 살펴볼 것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군위군은 현재 묘소 안내판과 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엄흥도 묘소 위치 비교 정리표
| 구분 | 영월 (가묘) | 군위 (진묘 유력) |
|---|---|---|
| 주소 |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산186 |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108 |
| 성격 | 가묘(상징적 묘소) | 진묘(학술 검증) |
| 근거 | 전통적 인식, 장릉 인접 | 국학연구논총 논문, 족보·완문·편지 등 물증 |
| 주변 유적 | 장릉, 정려각, 창절사, 청령포 | 엄광순 묘, 망월정, 영월엄씨 문중산 |
| 접근성 | 네이버 지도 표시, 인지도 높음 | 주차장 있으나 편의시설 부족 |
엄흥도 묘소 위치 FAQ
Q1. 엄흥도의 진짜 묘는 영월에 있나요, 군위에 있나요?
학술적으로는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의 묘가 진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2009년 발표된 연구 결과입니다. 영월 팔괴리의 묘는 가묘(상징적 묘소)로 분류됩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고고학적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최종 확정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Q2.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묘를 영월로 소개했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영화 후반부에 엄흥도의 묘가 영월에 있는 것으로 소개되어, 군위 지역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위군은 진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Q3. 군위 엄흥도 묘소를 방문하려면 어떻게 가나요?
주소는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108번지이며, 약 8면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아직 미비하므로, 미리 준비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영월 장릉에서 엄흥도 관련 유적을 볼 수 있나요?
네, 장릉 경내에 엄흥도 정려각이 있으며, 창절사와 충신각에 그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장릉은 매일 09:00~18:00 운영하며, 성인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Q5. 엄흥도는 어떤 관직을 추증받았나요?
영조 때 공조참판(종2품)으로 추증되었고, 순조 때 공조판서(정2품)로 가자되었습니다. 고종 13년(1876년)에는 충의(忠毅)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Q6. 엄흥도의 후손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엄흥도의 세 아들이 각각 예천(문경), 군위, 울산(또는 안변)으로 분산 피신하면서, 전국 각지에 영월 엄씨 집성촌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 예천, 군위, 울산 등에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습니다.
Q7. 영월 여행 시 엄흥도 관련 코스는 어떻게 짜면 좋나요?
청령포(단종 유배지) → 장릉(단종 능, 엄흥도 정려각·창절사) → 관풍헌(단종 최후의 장소) 순으로 둘러보면,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행동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엄흥도 묘소의 진위 여부는 학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서술하였으나, 아직 공식적인 고고학적 발굴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최종 결론은 추가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해당 장소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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